현대제철은 AI 기술이 적용된 4족 보행로봇(SPOT)을 철강 생산 현장의 위험 작업에 투입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4족 보행로봇이 현장의 가스 밸브 개폐를 조작하고 있다
인천--(뉴스와이어)--안전 부문에 대한 현대제철의 꾸준한 투자가 세계 철강업계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18일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 위험 요소에서 인명 보호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데 수상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을 이용해 산소 가스 밸브 개폐, 위험 개소에 대한 일상 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위험 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즉각 투입함으로써 화재,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자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꾸준히 사물 인터넷(IoT) 기술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 센서 및 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런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4족 보행로봇이 가스 위험 지역 일상 점검 및 화재, 화학 물질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조기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가스 중독 및 질식 위험이 존재하는 밀폐 구간의 점검을 대체함은 물론, 근로자의 안전 보호구 착용 등도 점검하도록 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작업들은 4족 보행로봇에 열화상 촬영을 비롯해 30배 줌(Zoom), 360˚ 회전 촬영, 170˚ 파노라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 위험 지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담당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세계철강협회 연례 총회에서 ESG 활동의 하나로 회사와 철의 지속 가능성을 대내외 이해 관계자에게 알리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키자니아 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고인성 1,5GPa 핫스탬핑 강판 개발’, ‘전기차 감속기 열변형 저감 및 고내구 합금강 개발’ 등 3개 과제를 Steelie Awards 커뮤니케이션 및 혁신 분야 최종 후보에 올렸다.